세종 9억원대 아파트 3년새 5억대로… "갭투자도 뚝"
작성자 공식 작성일 2024-05-08 조회수 251
저금리 시대에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하다가 사그라든 세종특별자치시의 외지인 거래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품이 형성되며 거주 목적보다 시세 차익을 기대한 투자 자금이 몰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 2월 세종 아파트 매매계약 319건 가운데 외지인의 매수는 119건(37%)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세종 아파트의 외지인 거래는 692건 가운데 208건(30%)이었다. 1년 만에 외지인 매수 비중이 7%포인트(p) 늘었지만 전체 거래가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외지인의 매수 비율이 상승했다. 세종의 외지인 매수 비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전인 2021년 1월 51%에 달했다. 아파트 거래 2건 중 1건을 외지인이 사들인 셈이다. 2020년 세종 아파트 가격은 실거래가 기준 66% 폭등해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하반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매수세가 위축됐고 같은 해 5월 아파트값이 하락(-0.1%) 전환했다.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를 보면 &squot;새뜸1단지 메이저시티 푸르지오&squot;(1077가구) 전용 84㎡는 2021년 2월 최고가 9억3000만원(25층)에 매매계약이 성사됐다가 올 3월 동일 면적 5억9000만원(3층)에 거래됐다. &squot;해들6단지 e편한세상 세종리버파크&squot;(849가구) 전용 99㎡는 2021년 최고가 14억원(21층)에 매매됐고 올 3월 7억35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세종 내 갭투자(매매가와 전세가 차액을 내고 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을 매수)는 6건(신고일 기준)으로 집계돼 전체 매수거래 318건 가운데 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