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5000달러도 붕괴…"열기 식었다"
작성자 김석훈 작성일 2024-06-18 조회수 453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8일 한때 6만5000달러선 밑으로 후퇴하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식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1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62% 내린 6만57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2.68% 내린 수치다.

 

이날 오전 11시 10분께에는 6만4600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역사적 최고가인 7만3798달러 기록을 세운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 들어 주식, 원자재, 금 등 다른 투자자산 대비 수익률도 저조하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 5.8% 하락했는데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과 금 지수는 각각 5.4%, 3.4% 상승했다. 또 블룸버그 월드 주식 지수는 1.9% 올랐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가상화폐 열기가 식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미 금리인하 기대감도 약해졌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사그라들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루한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쉐어즈 인터내셔널 데이터를 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상품에서 약 6억달러(약 8300억원) 이상 빠져나갔는데, 이는 3월 이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