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사이트 ‘레딧’의 설문조사 중 “다시는 하지 않는 성행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 중 하나가 샤워 중 성행위였다. 한 설문조사 참여자는 “샤워 중 성행위를 하면 기절할 것처럼 현기증이 난다”고 답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공간이 부족해 선반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샤워 중 성관계,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봤다.샤워 중 성관계가 가장 위험할 때는 비누칠을 이용했을 때다. 대구코젤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비누 자체가 여성의 질에 좋지 않은데, 비누칠을 하고 성관계를 하게 되면 질 염증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성의 질은 약산성이 되어야 제 기능을 하면서 염증에 대한 방어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알칼리성인 비누가 질 안에 들어가면 약산성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비누가 닿게 되면 콘돔이 벗겨질 위험도 자연스럽게 커지게 된다. 이영진 원장은 “콘돔이 타이트하게 잘 나온다고 해도, 비누 거품 등이 닿게 되면 콘돔이 벗겨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콘돔이 벗겨지거나 파손되게 되면 성병을 옮길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피임 효과도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또 샤워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미끄러질 위험도 있다. 화장실 바닥 등에 머리나 허리 등을 잘못 부딪치면 단순 골절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온수로 샤워를 하면서 성행위를 하게 되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현기증과 실신을 유발할 수도 있다.따라서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미끄러질 위험 요인 등을 아예 없앤다면 샤워 중 성관계를 가져도 큰 문제는 안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샤워 중 성관계를 권장하진 않는다. 이영진 원장 역시 “위험요인을 모두 차단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샤워 중 성관계를 권장하진 않는다”고 말했다.오산 힐스테이트 더클래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