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지 8분 만에 ‘팔렸습니다’… 중고차 거래도 비대면으로
작성자 용인 작성일 2024-08-23 조회수 751
중고차 시장이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매물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수집한 정보만으로 구매하는 비대면 거래 또한 활발해졌다. 최근에는 ‘8분 만에 거래 성사’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희소성이 높은 클래식카·랩핑카 등도 매물로 나와 관심을 모았다. 비대면 직영 인증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는 상반기 ‘내차팔기 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래 성사까지 진행된 최단 시간은 8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플랫폼에 업로드된 지 8분 만에 거래가 이뤄진 차량은 모바일 앱을 통해 접수된 2011년식 SM3로 확인됐다. 리본카의 내차팔기 서비스는 철저하게 비대면으로 거래가 성사된다. 판매자가 리본카 홈페이지에 간단한 차량 정보, 차량 외부와 계기판 등의 사진을 올리면 6시간 안에 최고가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탁송 전문기사가 방문 수거해 하루 만에도 중고차 매매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구석구석 살펴보지 않고 중고차를 사는 게 가능한가 싶지만 온라인 거래는 증가 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경제가 익숙해지면서 시장이 커졌다. 오프라인 중고차 시장의 접근성이 낮은 지방에 살고 있거나 직장인들의 경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현장에서 가격 흥정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선호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에는 희귀 매물도 적잖이 등록된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는 1대씩만 등록된 이색 차량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현재 엔카닷컴 플랫폼에 등록된 희소 매물로는 1994년식 볼보 940 2.3 GL 1세대 중고차가 있다. 볼보 940은 당시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90년대 초중반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선점했던 모델이다. 민트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 국내에는 볼보 올드카가 많지 않다는 점 등이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97년식 토요타 셀리카 ST 2DR 쿠페도 한 대만 올라와 있다. 셀리카는 2006년 아예 생산이 중단됐다. 매물로 올라온 모델은 한정판 컨버터블이라 희소성이 높다. 랩핑이나 구조 변경된 차량도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다. 엔카닷컴에 매물로 올라온 89년식 BMW 3시리즈 325Ci 쿠페 E30과 2014년식 BMW 2시리즈 (F22) 220d M 스포츠 쿠페는 리스토어(Restore·복원) 매물이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1989~90년대 올드카 가운데 가장 자주 매물로 등장하는 차량은 현대자동차 갤로퍼로 조사됐다. 기아 프라이드, 현대차 그랜저, 쌍용차(현 KG모빌리티) 코란도 지프, 대우차 티코와 아카디아 등도 인기 모델로 꼽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이색 매물에는 올드카가 특히 많은 편”이라며 “레트로 열풍과 희소가치, 감성 때문에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