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가 3000만원 시대… 서울·지방 격차 더 벌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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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한솔 | 작성일 | 2025-04-02 | 조회수 | 1 |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신규 분양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분양시장이 개점휴업 상태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신규분양은 래미안 원페를라 한 곳뿐이었다. 3월 분양 예정단지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 1월에는 전국에 일반분양 아파트가 총 3751가구로 2023년 2월(2725가구) 이후 최저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대전·울산 등 광역시와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제주 등 11개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없었다. 경기도의 경우 분양물량이 없었던 것은 2016년 1월 이후 108개월 만이다. 서울도 2023년 2월 이후 23개월 만에 분양이 없었다. 건설사들은 최근 분양 일정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분위기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총 1만2676가구였지만 실제 분양한 물량은 5385가구(지난달 27일 기준)로 분양실적률이 42%에 그쳤다. 강남 3구 중심의 가격 상승이 있었지만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들은 강남 3구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서울 외곽 지역이 많아 분양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탄핵 정국, 경기 침체, 대출 규제로 서울에서도 완판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은 어느정도 수익성이 보장되긴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 대출 규제 영향도 있고, 탄핵 정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된 뒤 분양하려는 단지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한창 분양 시장이 활발했던 2020년~2022년과 비교해 절대적인 물량 자체가 줄었다”며 “최근 공사비 상승,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사업성도 예전만 못하다. 적극적인 분양을 하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는 1만4416가구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고양시 덕양구 ‘고양더샵포레나’(2601가구), 용인시 처인구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단지’(1804가구),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10블록’(1420가구) 등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신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도 수요가 경기로 이동하기보다 신규 분양이 있을 때까지 대기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최근 공급이 많았던 고양, 평택 등은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서울 분양이 없다고 해서 경기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기 보다는 서울에서 대기하거나 준신축 혹은 저평가된 서울 외곽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더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경기 외곽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 데다 이미 미분양이 쌓인 지역들도 있어 신규 분양에도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김은선 직방 데이터랩실 리드는 “분양 시장은 분위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현재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있고, 정국적으로 불안한 요소가 있어 시행사들이 분양 시기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 정책, 향방에 따라 분양 시점을 고려하는데 아직 정치적으로 불안한 요소들이 있어 분위기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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