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이상한 도서관
작성자 윤석열 작성일 2025-06-05 조회수 4
아주 깊은 숲 속,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에 이상한 도서관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도서관은 벽도, 지붕도, 심지어 책장도 없었죠. 그저 키 큰 나무들이 둥글게 서 있고, 그 나무들 사이로 빛이 부드럽게 쏟아지는 곳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숲의 한 부분 같았지만, 이곳은 숲 속의 모든 소리가 사라지는 가장 조용한 도서관이었습니다. 새들의 지저귐도, 바람 소리도, 나뭇잎 스치는 소리도 이곳에 들어서면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 도서관은 늘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사람들은 말을 하지 않았고, 서로에게 어떤 소리도 내지 않았지만, 그들은 모두 이 조용한 공간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